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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도록 되어 있는 일은 결국 일어난다면, 기도를 한다는 등의 노력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그냥 있어야 합니까?
운명을 정복하거나 운명으로부터 벗어나는 데에는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 하나는 누구에게 그 운명이 나타나는지를 탐구하여 운명에 의해서 영향받는 것은 에고일 뿐 진아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과 결국 에고는 실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신에게 완전히 복종하여 에고를 죽이는 방법이다. 이는 자신의 무능력함을 깨닫고 언제나 '오, 신이여 제가 아니고 당신입니다.'라고 말하면서 '나'와 '나의 것'이란 느낌을 완전히 포기하고 신이 그대를 통해 하고자 하는대로 모든 것을 신에게 맡기는 방법이다.
만약 신에게 이것저것을 바란다면 그런 복종은 완전하다고 할 수 없다. 진정한 복종이란 신에 대한 사랑 그 자체만을 위해서 신을 사랑하는 것이며 자유조차도 바라서는 안된다. 다시 말해서 운명을 정복하려면 에고를 없애야 하며 에고를 없애기 위해서는 자아 탐구의 길이나 헌신의 길을 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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