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eYsBIfh1yl0
역시 대부분의 강의가 뛰어납니다만 35분 이후에 나오는 육단심과 일어나는 마음(심상, 심성)에 관한 내용이 유난히 마음에 와 닿습니다. 대단한 진리라는 것은 어렵지도 멀리 있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결국 마음의 평안 (해탈)의 성취가 초석이 되어야 보살도를 행할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법화경의 해탈을 증득했다 하여 수행에 나태하지 않고 끝없이 정진하는 사람만이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증득할수 있다 하신 세존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http://ko.mythology.wikia.com/wiki/%EC%9C%A1%EB%8B%A8%EC%8B%AC
참선하다가 육단심(肉團心)이 생긴 이유는 역시 아는 생각에 마음을 두어 바른 의정에 눈이 없으면 여지없이 급하게 이루려는 마음이 생기기도하고 산만한 마음이 일어나기도 하고 온갖 잡심이 동하여 바른 공부를 등지게 된다. 공부를 빨리 얻으려고 재촉하는 마음이다.
어떤 사람은 집에 불이 나자 자기 키보다 더 큰 장 단지를 번쩍 들고 나왔는데, 나중에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어디에서 그런 힘이 나왔는지를 알 수 없었다고 한다. 그것이 바로 육단심이다. 옛말에 욕심으로 하는 일은 보통 때보다 다섯 배의 힘이 생긴다(欲九五增培).라고 하였는데, 이 마음으로 기도하여도 보통과는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중생의 마음을 연려심(緣慮心), 육단심(肉團心), 진여심(眞如心)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이 중 연려심은 다가온 인연 속에서 일어나는 평소의 마음상태를 가리키고, 육단심은 만용을 부려 억지로 하는 것으로 보통 때는 일어나지 않다가 큰 욕심이 일면 생겨나게 된다. 진여심은 우리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참되고 한결같은 마음 자리로서, 아주 특별한 때만 나타나게 된다.
공부인은 바른 믿음으로 이런 것들을 다스려서 놓아두면 저절로 육단심도 가라앉고 산란한 마음도 없어져 버린다. 어떻게 하다가 신심이 생겨서 열심히 하다보면 몸과 마음이 맑고 밝아 좋은 때를 만난다. 이런 경우에 바른 의정이 눈 앞에 분명한가 점검되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샌가 더 잘해보려는 생각이 끼어들어 밀고나가는 경향이 있다.
이럴때 육단심은 다시 일어나지요. 그래서 바른 믿음속에 바른 의정을 중요하게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좋은 경계를 만나면 귀한 양 마음을 두게 되는데 화두를 바르게 해가는 사람은 절대 그런데 머무르면 안된다. 육단심이 한 번 일어나서 조복이 안되면 상기도 일어나고 일상생활에서 없었던 일이 감정의 일이든 신체의 일이든 생각의 일이든 리듬이 부서져 애를 먹는 경우가 있다.
다시 당황하지 말고 이런 생각이 일어나는 것도 부처의 성품하고 같이 있다 관하고 믿고 들어가면 저절로 문제없이 공부가 계속될 수 있다. 너무 급하게 하려고 하는것이 큰 문제다. 그래서 보리달마도 구하는 이 마음이 고통이다. 이미 내게 있는 것이니 믿고 주저 앉은 쪽이 낫다. 이런 태도만 가진다면 육단심은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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