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오컬트 하이어라키의 구성원
♣ 마스터(아세카 또는 아데프트와 초한)
제1광선을 반영하는 두 명의 스승으로 쥬피터 대사와 모리어 대사를 들 수 있으며 그들은 모두 제5비전을 넘어선 존재들이다. 쥬피터 대사는 마스터들의 롯지에서 가장 연령이 많은 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도의 영적인 통치자로서 인도정부에 대한 지배력을 지니고 있고 인도를 현재의 혼돈과 불안에서 궁극적인 통합으로 인도하는 사명이 부여되어 있다. 모리어 대사는 동양의 아데프트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존재 중 한 분으로 크샤트리아 왕자이며 많은 유럽인과 아메리카인을 제자로 두고 있다. 또한 수십년간 인도의 문제에 관하여 권위적 지위를 지니고 있다. 그는 히말라야의 쉬가체에 거주하고 있으며 그 곳의 주민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그는 수세기에 걸쳐 쿠트후미 대사와 한 조를 이루어 활동하여 왔으며, 그들은 많은 시간을 매우 밀접한 교류에 사용하고 있다.
모리어 대사는 제1광선 소속이므로 그의 활동은 주로 마누의 계획을 수행하는 것과 연관되어 마누와 긴밀한 협조 속에서 진행되며, 그는 결국 제6인종의 마누가 될 것이다. 그는 세계의 정치인들에게 영감을 고취시키므로 원대한 통찰력과 세계적인 이상을 지닌 물질계의 위대한 국가적 지도자들은 그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된다. 그는 또한 인종의 진화를 진척시키는데 필요한 조건이 형성되도록 마하초한을 통하여 힘들을 조종하며, 멘탈계의 위대한 데바들과 3개의 천사집단들이 상념체를 활성화 시키는 하위 데바들과 연계하여 그에게 협력하므로 전인류를 이롭게 하기 위한 인종의 인도자들의 상념체가 생명력을 유지하게 된다. 많은 제자들이 그의 지시 하에 있으며, 그의 작업은 정치인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많은 비의적이고 오컬트적인 조직과의 연관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쿠트후미 대사는 제2광선의 대사로서 서양에서 매우 잘 알려져 있으며 세계의 도처에 많은 제자들을 두고 있다. 그는 카슈미르 태생으로 광범위한 경험과 교육을 받아왔으며, 특정한 위대한 철학들을 활성화시키는데 관여하고 많은 박애적인 기관들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에게는 모든 인간의 가슴에 내재한 사랑이 현현하는 것을 자극하고 인류의 의식 속에서 형제애라는 위대한 근본적 사실을 인식하도록 하는 사명이 부여되어 있다. 그의 거처는 티벳의 협곡 속에 있는 모리어 대사의 거주지와 매우 가까운 곳에 마주하고 있다.
예수 대사는 다양한 기독교 교회를 통하여 흐르는 에너지의 초점으로서 현재는 시리아인의 육체를 입고 있으며, 상당한 시간을 유럽의 도처에서 사용하고 있다. 그의 주위에는 많은 제자들이 모여 있지만 그는 개인들보다는 집단과 함께 더 많이 활동한다. 그는 제6광선의 대사로서 그의 제자들은 흔히 초기 기독교의 시대에 순교자들에게서 나타난 광적인 믿음과 헌신에 의해 구별되곤 한다. 그 자신은 다소 군인과 같은 인물로서 견고한 규칙과 의지력의 소유자인 규율가이다. 그에게는 매우 강한 책무가 지워져 있는데 서양의 사상을 현재의 불안한 상태에서 확신과 지식에 의한 평화의 상태로 인도하고, 유럽과 아메리카에서 세계의 교사의 도래를 준비하는 것이 그것이다.
그는 성경에서 눈(Nun)의 아들인 여호수아로 나타났으며, 에스라의 시대에는 예수아로 다시 출현하는데 이 때 제3비전을 받았다. 복음서에서의 그는 크리스트에게 그의 몸을 사용하도록 넘겨 준 사실과 제4비전의 특징인 위대한 포기의 두 가지 위대한 희생으로 알려져 있다. 티야나의 아폴로니우스로서 제5비전을 받고 지혜의 대사가 된 이후로 기독교 교회와 함께 활동하면서 모든 종파의 구성원들에게서 발견될 수 있는 진정한 영적 생활의 근원을 육성하고 성직자와 신학자들의 실수와 오류를 가능한 한 중화시켜 왔다. 그는 두드러지게 위대한 지도자이며 지혜로운 실천가로서 교회와 관련된 문제에 있어서 크리스트와 밀접하게 협력하여 그 분의 짐을 덜어드리며 가능한 모든 곳에서 그 분의 매개자 역할을 수행한다.
듀알컬 대사는 티베트인으로서 흔히 D.K. 대사로 불리며 제2광선의 또 다른 아데프트이다. 그는 비전을 받은 아데프트들 중 가장 최근의 존재로서 1875년에 제5비전을 받았으며, 비전을 받을 당시와 동일한 노년의 신체를 지니고 있다. 쿠트후미 대사의 헌신적인 제자인 그는 마스터들의 사자(使者)로 알려져 있으며, 심원한 학식의 소유자인 동시에 태양계의 광선들과 행성 하이어라키들에 관하여 마스터들 중 그 누구보다도 많이 알고 있는 존재이다. 그는 치유가들과 함께 일하며, 세계의 유명한 연구소들에서 진리를 추구하는 자들 및 적십자와 같은 위대한 박애적인 세계운동과 알려지거나 드러나지 않는 방식으로 협력한다. 그는 다양한 마스터들의 제자들을 지도하여 도움을 주며, 모리어 대사와 쿠트후미 대사의 제자 및 사도들을 일정기간 동안 인수함으로써 그들의 교육활동의 많은 부분을 경감하여 왔다. 또한 그는 치유의 데바들인 특정한 에테르 데바들의 집단들과 함께 인류의 신체적 질환들을 치유하는 활동을 함께 수행한다. 시크릿 독트린이라는 중대한 저서의 많은 부분을 구술하고, 그 책에서 찾을 수 있는 많은 그림과 자료들을 블라바츠키 여사에게 보여주고 제공한 존재가 바로 그이다.
유럽에서 인종과 관련된 사안의 개발 및 아메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에서의 멘탈적 성장에 특히 관심을 기울이는 대사는 R. 대사(라코시 대사)이다. 그는 헝가리인으로서 과거에는 생제르맹 백작이었으며 보다 이전에는 로저 베이컨으로, 그리고 나중에는 프란시스 베이컨으로 활동했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R. 대사가 내부차원에서 유럽의 사건들을 제어할 때에 프란시스 베이컨이라는 그의 이름이 베이컨-셰익스피어 논쟁의 형태로 대중의 눈앞에 등장했다는 점이다. 그는 현재 힐라리온 대사와 연대하여 서양의 제3광선의 제자들의 대다수를 관리하고 있다. R. 대사는 제7광선에 속해 있으므로*) 주로 비의적 의식을 통하여 작업하며, 프리메이슨과 다양한 형제단 및 교회의 의식이 가져오는 지금까지 인지되지 않은 결과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롯지 내에서 흔히 “백작”으로 불리며, 아메리카와 유럽에서는 사실상 롯지의 집행위원회의 계획을 실행하는 일반관리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주*) 그는 이후에 제3광선의 마하초한직을 승계하였음.
제5광선의 대사는 힐라리온 대사이며, 그는 과거 생에 타르수스의 바울로 태어났었다. 그는 크레타인의 육체를 입고 있으나 많은 시간을 이집트에서 보낸다. “구도자의 빛"*)이라는 오컬트 문헌을 세상에 전해 준 자가 바로 그이며, 직관을 계발하고 있는 자들과 활동하면서 불가시의 영역으로부터 베일을 벗기는 위대한 운동들을 통제하고 변화시키기 때문에 현 위기의 시대에 그의 활동은 일반대중에게 특히 흥미로운 것이다. 그는 제자들을 통하여 심령연구 집단들을 자극하고 있는 에너지로 작용하며, 심령운동을 촉발한 것도 그이다. 그는 모든 고급 심령가들을 관찰하고 집단의 이익을 위해 그들의 능력을 계발하는 것을 돕고 있으며, 진리의 구도자들에게 거친 물질 이면에 존재하는 주관적 세계를 공개하기 위해 아스트럴계의 특정한 데바들과 연계하여 활동한다.
주*) 원제는 “Light on the Path”이며 열장의 야자수 잎에 산스크리트 고어로 기록된 고대의 사본을 제3광선을 대표하는 베네치안 대사께서 그리스어로 번역하신 것으로서, 제자인 힐라리온 대사가 전수하여 영어로 번역하신 후 마벨 콜린스를 통하여 1885년에 출간하였음.
두 명의 영국인 마스터들에 관하여는 알려 줄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그들 모두 쿠트후미 대사나 모리어 대사와 같은 방식으로 제자를 두지 않는다. 그들 중 한 분은 (제3광선 소속이며) 앵글로 색슨족을 명확하게 인도하고 전세계의 노동운동을 배후에서 변화시키고 지도하고 있으며, 현재 부각하고 있는 민주주의의 조류에는 그의 인도의 손길이 미치고 있다. 민주주의적 불안정함과 현재의 혼란으로부터 경쟁과 집중이 아닌 협력과 배분을 기본방침으로 삼는 미래 세계의 여건이 도래하게 될 것이다. 이분의 아쉬람은 세계적인 경제적 문제, 현대세계에서 발견되는 근본적 물질주의에 대한 공격에 관여한다. 이 아쉬람에서 다루는 많은 문제들 가운데에는 물물교환과 교역의 문제, 화폐의 중요성, (제3광선의 기본적 상징인) 금의 가치, 물질적 생활에 대한 올바른 태도의 확립, 올바른 분배의 전체적 과정들이 포함된다.
흔히 이집트인으로 칭해지는 세라피스 대사는 제4광선 소속이며 세계의 위대한 예술운동, 음악, 미술 및 극예술의 진화는 그가 충동적 활력을 불어 넣는다. 현재 그는 데바 또는 천사의 진화에 관련된 작업에 대부분의 시간과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그들의 기능은 음악과 미술의 세계에 목전에 있는 위대한 계시가 주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그에 관하여 더 이상 알려줄 수는 없으며 그의 거처 또한 밝힐 수 없다.
P. 대사는 R. 대사 휘하에서 북아메리카에서 활동한다. 크리스천 사이언스와 신사상과 같은 다양한 정신과학들과 내밀하게 많은 관계를 지닌 분이 바로 그이다. 이 모두는 불가시적인 것의 실재와 마음의 창조력을 인간에게 가르치기 위한 롯지의 노력에 의해 등장한 노작이다. 이 대사는 아일랜드인의 육체를 지니고 있으며, 제4광선 소속이고 거주지의 공개는 허락되지 않는다. 세라피스 대사가 데바의 진화로 관심을 돌렸을 때 그의 과업 중 많은 몫이 P. 대사에게 인계되었다.
♣ 하이어라키의 3대 부문
하이어라키의 직무는 크게 3대 중심직무로 나누어지며 이들 각각은 마누, 보디사트바, 마하초한이라 불리는 3인의 위대한 주님들에 의해 주재된다. 이들 3인의 존재들은 모든 현현의 3중성을 나타내므로 인간의 자아의식의 진화라는 관점에서 다음과 같은 형태로 표현될 수 있다.
마누 보디사트바 마하초한
질료측면 영 측면 지성측면
형태 생명 마음
비자아 자아 양자의 관계
몸 영 혼
정치 종교 과학
정부 신념(Beliefs) 문명
인종 신앙(Faiths) 교육
이들 3대 부문의 수장들은 많은 하위 직책을 지휘하고 있으며 마하초한의 부문은 다시 5개의 영역으로 분화된다.
♣ 마누
3대 부문 중 첫 번째 부문을 주재하는 마누는 ‘바이바스바타 마누’로 불리며 제5인종의 마누이다. 그는 이상적인 인간으로서 아리아 인종의 형태를 정하고 그것이 발생한 이후로 그 운명을 주재하여 왔다. 다른 마누들이 왔다 갔듯이 그의 직위도 가까운 미래에 다른 존재가 물려받게 될 것이고 그 때 현재의 마누는 보다 상위의 직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다. 제4인종의 마누가 4인종의 최종적 소멸을 위하여 그와 밀접한 협력관계에 있듯이, 모든 마누의 재임기간은 서로 중복되지만 현재 제3인종을 대표하는 마누는 존재하지 않는다.
마누의 직무는 주로 정부, 정치적 사안들, 그리고 인종의 형태를 구축, 지휘하고 해체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그에게는 행성로고스의 의지와 목적이 위탁되며, 그는 그가 주재하는 진화의 주기 동안 가장 현안이 되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으므로 그의 작업은 그 의지를 실제로 실현시키는 것이다. 그에게는 인종유형의 결정*), 인종집단의 분리, 지각을 움직이는 힘의 통제, 대륙의 융기 및 침강, 정치인의 의식을 지도하는 과업이 부여되어 있으므로 보디사트바가 데바들과 갖는 관계보다 더 밀접한 협력체제 속에서 건설자의 기능을 수행하는 데바들과 작업한다.
그를 통하여 전달되는 에너지는 행성로고스의 두뇌센터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사나트 쿠마라의 두뇌를 경유하여 마누에게 도달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두뇌센터 내부에서 진행되는 역동적 명상을 통하여 작업하며, 성취해야 할 사안에 대한 완벽한 깨달음,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완수해야 할 대상에 대한 심상화 능력, 그의 보조자들에게 창조적이거나 파괴적인 에너지를 방출하는 능력을 통하여 결과를 달성한다.
주*) 인종의 진화와 관련된 마누의 역할에 대해서는 우주론 부분을 참고할 것
♣ 세계의 교사, 보디사트바
보디사트바는 우리 지구의 인류 중에서 가장 먼저 제3비전에 도달한 최초의 존재로서 그의 진화 속도는 전적으로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비약적인 것이었다. 그는 동양의 마이트레야 붓다, 기독교의 크리스트, 이슬람의 ‘이만 마디’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는 존재로서 전임자인 붓다께서 지혜의 주님이듯이 위대한 사랑과 자애의 주님이다. 그에게는 행성로고스의 심장센터로부터 사나트 쿠마라의 심장을 경유하여 직접적으로 신의 두 번째 측면의 에너지가 전달되어 흘러나오게 된다. 그러므로 그는 심장센터에 집중된 명상을 통하여 작업한다. 그는 세계의 교사이며 스승들의 스승이자 천사들의 지도자이고, 인류의 영적 운명을 인도하는 사명이 부여되어 있다. 비전의 의식과 관련하여 본격적인 비전의 예비단계에 해당하는 제1비전과 제2비전의 의식은 세계의 주님을 대신하여 마이트레야에 의해 전수된다.
그분의 행적 중 매우 중요한 사건은 인류의 구세주로서 물질계에 화신하기 위해 그리스도 의식, 또는 신성의 매체로서 마야비루파의 창조방식을 택하지 않고 대신 직계 제자인 예수의 몸을 일정기간 동안 빌렸다는 사실이다. 이는 진화의 계단에서 상이한 위치에 있는 두 모나드가 하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희생의 과정을 통하여 결과적으로 상호간의 진화를 촉진하는 효과를 창출하게 됨을 의미한다. 즉, 마이트레야는 크리스트로서 제자 예수의 몸을 통한 활동기간 동안 내적 고뇌를 통한 위대한 비전적 경험을 거치게 되어 상위비전인 “결단”의 비전을 통과할 수 있었으며 이는 예수로 하여금 십자가의 고난을 통하여 “포기”의 단계인 제4비전을 통과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였다.
♣ 문명의 주님, 마하초한
세 번째 부문을 주재하는 마하초한의 직무기간은 전술한 두 주님들보다 오래 지속되며 몇 개의 원인종의 기간 동안 직위를 유지할 수도 있다. 현재의 마하초한은 레무리아 시기의 하이어라키 창설시점에 해당직위를 유지하던 원래의 존재가 아니다. 그 당시는 불꽃의 주님, 또는 쿠마라들 중의 한 분이 동 직무를 수행하였으며 지금의 주님은 아틀란티스 인종의 제2아인종 시기에 직위를 승계하였다. 그는 제3연쇄기에 아데프트의 지위를 성취한 존재이며*) 사전조치적 원인의 하나인 그와의 카르마적 연계로 인해 현대의 보다 진보한 대규모의 인류들이 아틀란티스 인종 중반기에 그의 도움을 받아 화신할 수 있었다.
그의 작업은 영과 질료, 생명과 형태, 자아와 비자아 간의 관계를 육성하고 강화시키는 것으로서 그 결과 문명이 발생하게 된다. 그는 자연의 힘을 조종하며 주로 전기에너지의 보존 및 활용을 관장한다. 그는 생명의 제3 또는 창조적 측면을 반영하므로 행성로고스의 에너지는 목 센터로부터 방출되어 그에게 유입된다. 중요한 사실은 다른 부문의 주님들의 계획과 희망이 마하초한에게 제출되면 그를 통하여 수많은 데바들에게 지시사항들이 전달되므로, 그들의 작업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가능하게 하는 존재는 다름 아닌 마하초한이라는 점이다.
주*) 상기 내용은 1922년 “인간과 태양의 비전”이 공개될 당시의 정보이며, 1955년에 발간된 “새 시대의 제자도” 제2권에서는 하이어라키의 변동사항으로 R. 대사의 마하초한 직위 승계가 알려졌다. 그러므로 듀알컬 대사의 가르침에 근거한 가장 최근의 마하초한은 하이어라키 창설 이래 세 번째로 취임한 R. 대사이다. 아울러 그의 아쉬람은 제7광선에서 제3광선으로 변경되었다.
♣ 카르마의 주님들
이들은 태양계의 4대 카르마의 주님들을 각각 대변하는 4인의 집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간의 운명 및 그를 통한 집단의 운명 또는 카르마를 배분한다. 그들은 기독교에서 기록하는 천사로 알려져 있는 존재들로서 성경에서 “책의 보존”으로 지칭하는 바와 같이 기록의 전당 또는 아카식 레코드의 관리 및 작성과 연관되어 있다. 대규모의 비전가 및 데바집단들이 개인, 집단, 국가, 인종, 세계적 차원의 카르마들을 올바로 조정하는 작업에 전념함으로써 이들 카르마의 주님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들 협력자들은 상이한 광선유형의 에고들을 적절한 시기에 올바로 진입시키는 힘들과 건설자들을 올바른 조정하는 책임을 지니고 있다.
인간은 제2비전을 통과함으로써 아카식 레코드를 읽을 수 있게 되고, 그 결과 과거의 확인을 통해 현재에서 지성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되며 카르마의 균형을 회복하고 그의 의무를 청산할 수 있게 되어 3계에서 카르마를 극복하는 방법을 이해하게 된다. 또한 카르마의 주님들이 신화나 상징적 존재가 아니라 법칙의 행사를 통하여 인류를 충분히 자기의식적이고 자기신뢰적인 존재, 완전한 지식을 통한 창조적 존재가 되도록 하는 고도로 지성적인 존재들이라는 사실을 직접적으로 알게 된다.
그리고 카르마의 주님들은 행성 대계의 경계를 넘어 태양로고스의 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닌 유일한 존재들로서 글자그대로 행성의 조정자이며 우리 행성로고스 및 그와 관련된 모든 것을 대표한다.
♣ 붓다
붓다는 현재 세계의 교사 직위를 수행하는 크리스트의 전임자였으며, 인간의 진화과정을 종료하였으나 그의 형제인류에 대한 강한 사랑의 힘에 의해 원래 예정되었던 상위진화의 과정 대신 지구봉사의 과정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붓다의 (의도적인) 실수라고 설명된다.) 그러므로 일년에 한번씩 웨샤크 축제의 기간 동안 귀환하여 샴발라와 하이어라키의 양대 센터간의 중재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이때에도 붓다께서 하강할 수 있는 최저차원은 멘탈계로 제한된다.
붓다는 사나트 쿠마라 및 크리스트와 함께 힘의 삼각형을 형성하고 그의 오라를 통하여 사나트 쿠마라의 힘을 통과시키는 초점으로 작용하여 그곳에 집결한 주님들과 마스터들, 각 단계의 비전가들과 제자들이 제공하는 통로를 통하여 인류에게 에너지를 방출한다. 이러한 통로는 소리와 리듬을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형성되는데, 특정한 만트람을 천천히 박자에 맞추어 부름으로써 원하는 곳에 도달하는 깔때기 형태의 기관이 형성된다. 참석한 인원이 기하학적으로 움직인 결과 축복의 중심을 향한 놀라운 통로 속으로 상위계의 질료로 이루어진 기하학적 형태가 형성되는 것이다. 투시력으로 그 광경을 볼 수 있는 자에게 그 기하학적인 형태의 아름다움은 믿을 수 없을 정도이며, 참석한 위대한 존재들의 빛나는 오라에 의해 그것은 더욱 아름다워지게 된다.
붓다는 마이트레야가 제3비전을 받을 당시와 동일한 진화수준을 제3연쇄기 시기에 이미 달성했으나 제3연쇄기에 발생한 행성진화상의 문제로 제3비전을 받기에 적합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게 되자 현재의 제4연쇄기에 마이트레야와 함께 제3비전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또한 붓다가 불이일원론 학파의 개조인 샹카라차리아로 화신했다는 내용과 관련하여*), 이는 오해의 여지가 있는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양자가 오컬트적으로 신비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주*) : 신네트의 에소테릭 부디즘 제9장 p.175. fifth edition.
주**) : 우주불 pp.672~3에 주석으로 인용된 some thoughts on the gita pp.92~3.
시크릿 독트린 제2권 p.637. facsimile edition 1977. TUP. 제3권 p.381. Kessinger.
블라바츠키 논문집 제14권
♣ 활동성의 붓다 또는 쿠마라들
샴발라에는 현재 사나트 쿠마라 이외에도 그의 주위에 6인의 쿠마라가 협력 및 조언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들 중 3인은 행성의 에너지 또는 활동성의 총체를 구성하는 외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반면, 나머지 3인의 쿠마라는 우리 행성에서 아직 충분히 설명할 수 없는 종류의 에너지를 구현하고 있으므로 내적, 비의적 쿠마라로서 존재한다*).
주*) 4인의 외적 쿠마라 : 사나트, 사난다, 사나카, 사나타나
3인의 내적 쿠마라 : 사나, 카필라, 사나트-수자타
활동성의 붓다들은 그들의 현재의 발전상태를 이전 태양주기에 달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6인의 쿠마라는 각각 6개의 다른 행성 로고스 중 하나의 힘과 에너지를 반영하고 배분하며, 그 외에 그들의 역할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포함된다.
(1) 그들은 6종의 에너지 중 하나를 각각 구현하며 사나트 쿠마라가 통합자로서 작용한다. (2) 그들은 지구의 경험을 원하는 에고들을 다른 행성대계로부터 우리의 지구대계로 진입시키는 작용을 수행한다. (3) 그들 각각은 신성한 행성 중 하나와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 관계에 있다. (4) 점성학적 조건에 따라 이들 쿠마라들 중 한명이 활성화되므로 3인의 활동성의 붓다는 주기적으로 변화하며, 상황에 따라 외적 기능과 내적 기능 또한 교체된다. 오직 “왕”만이 변함없이 그리고 주의 깊게 물질계에 활동적인 화신의 상태를 유지한다.
또한 활동성의 붓다들은 상위멘탈계 중 한 계의 에너지나 힘을 각각 구현하고 있으므로 비전의식의 지원자와 매우 중요한 관련을 맺고 있다. 즉, 그들은 제3비전부터 제5비전에 이르는 과정 동안 비전가에게 에너지를 방출하여 그의 원인체 중 각각의 쿠마라들에게 해당하는 차원에 속한 질료를 파괴함으로써 자유를 획득하도록 한다.
♣ 사나트 쿠마라
사나트 쿠마라는 일반적으로 지구의 행성로고스가 인류의 진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에테르계에 화신한 존재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가 속해 있는 제4구체와 접촉하는 초점으로 작용한다. 또 다른 관점에서 그 분은 우주적 모나드의 완전한 인성자아로 비유되기도 하지만 이 또한 인성자아의 요소를 지니지 않은 그 분께는 적절치 않은 설명이다. (흔히 금성으로 지칭되는) 지구 외적인 시스템에서 오신 것으로 알려져 있는 그 분께서 우리 지구연쇄기에 실제로 도착하신 곳은 제2구체이며 물질계와의 접촉을 시도하여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한 시기는 제3인종의 중반기인 약 1,800만년 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 분의 진정한 기원 및 속성, 그리고 행성로고스와의 관계 등은 현재의 인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하나의 미스테리이며, 확실한 것은 그 분이 거친 지구의 물질계에 강림하신 목적은 전적으로 지구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희생하기 위한 것이므로 모든 구세주들의 원형은 그 분에게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그 분의 지구에서의 주된 역할은 행성을 주재하는 것이므로 자연스럽게 “왕”, “세계의 주님”, “태고의 존재”라는 수식어가 부여되어 있으며, 샴발라의 수장을 역임하고 있다. 하이어라키의 공석을 누가 채울 것인지의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그의 직분이다. 진화의 목적을 가속화시키기 위하여 실행해야 할 사안을 인가하기 위해 일년에 4번 모든 초한 및 마스터들과의 회의에 참석하신다. 이따금 하위 비전가들을 만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중대한 위기의 시기에 특정한 개인이 평화를 가져오거나 빠르게 경직되는 낡은 형태를 파괴하여 구속된 생명이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을 때에 한해서이다.
그는 우리 지구의 최초의 사제이며 아틀란티스 이래로 거행되어 온 비전의 유일한 전수자로서 모든 비전의식에는 그 분이 참석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제1비전과 제2비전에서는 침묵의 주시자*)와 유사한 지위를 유지하며 실질적인 비전단계에 해당하는 제3~제5비전에 대해서 직접 비전을 전수하게 된다. 비전가는 제3비전에 이르기까지는 그 분을 대면으로 볼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주*) 일반적으로 행성 진화대계와 관련하여서는 상위 의식계에서 활동하는 행성로고스 자체에 진정한 “침묵의 주시자”라는 비의적 호칭이 부여됨. 그러나 우리들 인류에 관한 한 사나트 쿠마라가 침묵의 주시자의 지위에 있음.
또한 사나트 쿠마라는 생명의 왕국 중 우리 인간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개개인의 자기인식에 관한 명백한 결과를 야기하고 있으며 다른 세 분의 쿠마라는 3대 하위왕국와 연관되어 다양한 의식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그는 다른 쿠마라들과 함께 샴발라의 일곱 두뇌센터 중 하나를 구성하여 자신의 차원에 거하고 있는 행성로고스의 에너지, 힘, 목적, 의지를 인도하고 방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놀라운 사실은 “언급할 수 없는 존재”라 칭하는 우주로고스의 심장센터인 시리우스 항성계와 사나트 쿠마라간에 긴밀한 연계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시리우스와의 관계가 일정정도 태양로고스를 우회하여 이루어진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사실로서, 사나트 쿠마라는 시리우스의 대백색 롯지의 의지의 에너지의 보관자로서 이 에너지를 하이어라키의 3대 부문의 수장에게 전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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