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베사리성의 큰 숲에 계실 때,부처님께서 열반을
예고하시자 아란존자가 슬퍼하였다.그때 부처님께서 아란존자
에게 말씀하셨다.
'인연으로 이루어진 이 세상 모든 것들 빠짐없이 덧없음(無
常)으로 귀착되나니,은혜와 애정으로 모인 것일지라도 언제인
가 반드시 이별하기 마련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 으레 그런
것이거늘 어찌 근심하고 슬퍼만 하랴.'
아난은 계속하여 눈물 흘리면서 말씀드렸다.
'하늘에서나 인간에서 가장 높으시고 거룩하신 스승님께서 머
지 않아 열반에 드신다니,제가 어찌 근심하고 슬퍼하지 않으리
이까.이 세상의 눈을 잃게 되고,중생은 자비하신 어버이를 잃
나이다.'
'아난아,근심하거나 슬퍼하지 말라.비록 내가 한겁 동안이나
머문다 하더라도 결국은 없어지리니,인연으로 된 모든 것들의
본 바탕(性相)이 그런 것이니라.'
대반열반경 권상;<1-192하>
회자정리(會者定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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