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적어 놓은 글입니다. 이제서야 확인하고 올려드립니다
티벳 불교에서 핵심수행 요소중의 하나는 본존불 관정입니다.
본인 스스로가 본존불과 같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 입니다.
그 과정을 거치면서 스스로가 부처님의 화현인 부처임을 자각하고 행동하게 됩니다.
어떤 것을 궁금하게 여겨 그것을 생각하게 되면 뇌에서 무한히 깊은 차원과 생각으로 들어가 우주의 어떤 비밀이라도 알아낼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런 느낌과 조우할때면 초월적인 느낌이 듭니다.
그러면 스승은 곧 그런 부처의 화현인 "나"가 아무 것도 없는 "공" 임을 생각하게 합니다.
마치 스님들이 부처님의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서 만달라를 모래로 오랜시간 공을 들여 제작한 후에 그것을 한번에 없애 버리는 것과 같은 행위 입니다.
또한 그것은 석가모니 부처께서 소승 대승 밀승 3승으로 설법하시고 마지막에 결국 승에는 구분이 없고 오직 1승만이 있다 말씀하신 것과도 같습니다.
도신선사의 입도안심요방편법문 - 염불은 곧 불심(佛心)을 염(念)함이고, 그 불심(佛心)은 무상(無相)이고, 불가념(不可念)임을 창도하였고, 염불선이란 불가념(不可念, 또는 無念)의 선인 달마선”이라 규정한다.
http://beliveman.blogspot.com/2014/12/01.html
우리는 흙으로 만들어진 육신을 타고 욕망과 색으로 가득한 이세상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오감으로 인식할수 없는 세상에 대해서는 알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오감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더 그 존재나 세상을 알거나 접하기가 어려워 집니다.
그런 연유로 방편으로써 먼저 우리가사는 세상과 가장 가까이 있는 세상으로 먼저 생각하거 만들고 그것이 가능해 지면 궁극의대상인 공을 생각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우리가 얻어야하는 지혜는 이세상 보다는 부처님의 세상이 우월하다 그곳에서 모든 세상을 복을 부처님께 빌수 있지 않을까?, 내가 하루빨리 성불하여 더 근원의 부처님의 세상에 가야겠다. 혹은 이세상은 결국은 공이니 모든 것이 무의미 하다. 라는 생각이 아닙니다.
각기 다른 차원에서 다른 형태의 모습을 하고는 있지만 결국 서로가 연결되어 영향을 상호 주고 받으며 서로가 원인과 결과의 꼬리를 물고 있는 모습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화엄교학의 이사무애법계, 사사무애법계의 설명과 같습니다.
(화엄교학)
http://beliveman.blogspot.com/2014/08/blog-post_22.html
청화스님께서 오감으로 느끼는 이세상의 모든 것이 아미타 부처님의 화현이 아닌 것이 없다 라고 하시는 것도 이와같은 이치 입니다.
다른말로 하자면 결국 좁은 것이 아닌 전체를 보는 모습이 됩니다.
이런 것을 알고 실천하게 되면 어떤 행동을 보이게 될까요?
다양한 차원에서 일어나게될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생각하게 된다면 인간의 지식으로 무엇인가를 알고 판단하고 예측한다는 것이 얼마나 저차원 적인 생각인가를 깨닫게 됩니다.
물건을 하나 만들고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위를 하고 어떤 생각을 하는 것의 결과는 우리의 인간적인 생각과는 다른 결과를 가져 올수 있습니다.
스스로 모든 것을 알수 없다는 것을 알게된다면 쉽사리 행을 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는 것이 무행의 변명이 될 것 같습니다.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이미 공을 체득한 이에게 무명이 없으므로 무행에 관한 관념도 없는 것이 맞다는 생각입니다.
근래에 무행에 관해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아오던바 아래의 답을 영화에서 찾았습니다.
http://beliveman.blogspot.com/2016/06/zen-life-of-zen-master-dogen.html
특정한 행위라는 것이 나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 라는 이야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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