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대제


자미대제
자미 대제는 북극성이다.
북극성을 불교에서는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 도교에서는 자미대제(紫微大帝), 인도의 북두만다라에서는 묘견보살(妙見菩薩)이라고 불렀다.
북두칠성의 호위를 받는 북극성은 또 천추성(天樞星)이라 불린다. 이 천추성을 별나라의 임금, 천황 대제, 구천 상제라 한다. 천추성을 중심으로 동쪽자미원의 여덟게 별, 서쪽 자미원의 일곱개별, 북두칠성 일곱개 별을 합쳐 자미궁(紫微宮)이라한다.



아래 글과 그림은 불교 인드라망 불화 이야기 에서 발췌한 것 입니다.

칠성도는 칠성각에 걸리는 탱화입니다. 칠성도는 고대의 천문관이 반영된 것이기 때문에, 동양의 천문학을 전혀 모른다면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지구의 북분구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 하늘을 본다면 하늘의 별들은 항상 북극성을 중심으로해서 하루에 한번씩 좌측으로 돌게 됩니다. 이 북극성을 중심한 구역이 바로 하늘의 왕궁인 자미원입니다. 자미원 외에도 자미대제와 신하들이 모여서 정사를 돌보는 지역인 태미원과 하늘의 시장격인 천시원의 삼원이 하늘나라에서도 서울 정도에 해당이 되겠습니다.

사실은 지구가 도는 것이지만, 우리가 지구에서 하늘을 보는 입장이기 때문에 하늘의 별들이 도는 것으로 보이지요. 북극성이 중심이 되고, 북극성의 바로 옆에서 북극성을 보좌하는 분들이 바로 북두칠성이 되지요.

북두칠성이 북극성의 옆에서 직접적으로 보좌한다면, 이러한 칠성의 기능을 세상에 바로 펴는 일을 하는 것은 바로 7요 즉 일, 월, 화, 수, 목, 금, 토의 일곱별입니다. 바로 이 7요가 음양오행의 본질적인 모습임을 우리는 알 수가 있지요.

하늘의 별들은 고정적인 자리를 가지고 있는데, 고정적이지 않은 별들도 있습니다. 바로 일, 월, 화, 수 , 목, 금, 토의 7개의 행성입니다. 지구가 자전을 하면서 동시에 태양 주위를 도는 공전을 하기 때문에 지구에서 보면은 태양은 하루에 다른 별들보다 1/365도씩 뒤쳐져서 돌게되어 1년에 한바퀴의 원을 그리게 됩니다.

고정된 하늘을 놓고 본다면 태양은 우측으로 즉 시계방향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태양이 움직이는 이동경로를 표시하여 나타내 보면 북극성을 중심으로 하여 약간 타원을 그리는 하나의 길이 형성되는데 이것이 바로 황도라는 것입니다.

이 황도가 지나가는 별자리의 큰 별들을 나타내는 말이 28수입니다. 동서남북으로 각각 7개씩 하여 총 28개이지요. 이들의 사이를 7요가 각기 자신의 특징적인 궤도를 그리며 돌아가고 있습니다. 달이 가는 백도는 황도와 비슷하지만 한달에 한바퀴를 돌게 되지요. 나머지 화, 수, 목, 금, 토성은 아주 복잡하게 가며 때로는 뒤로 가기도 하는 등 일관성이 없어 보이는 궤도를 그리며 돌아 갑니다.

칠성은 하늘에서 지상을 살펴보면서 복을 주기도하고, 자식을 점지하기도 하며, 후에는 역사여래의 기능을 흡수하여 병을 고쳐주기도합니다. 그래서 약사여래와 협시보살도 같지요.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칠성도를 살펴보겠습니다.


우선은 가운데 부처님이 한분 보이시지요. 이분이 바로 금륜보계치성광여래입니다. 하늘의 중심을 이루는 북극성을 나타내는 말인 자미대제가 부처님의 불법속에서 여래로 화현한 모습이 되겠습니다. 자미대제의 모습은 부처님의 좌측 뒤에 머리에 평천관을 쓴 모습으로 홀을 들고 서 있습니다. 오른쪽의 머리가 뽀쪽한 대머리 노인은 수성노인이라 불리우는 남극성입니다.

제일 위쪽으로는 7명의 부처님이 보이는데, 이분들이 바로 칠성의 화현이 7여래입니다. 그들의 본신 모습인 칠원성군이 바로 앞쪽에 7명 손에 홀을 들고 서 있지요.

부처님의 앞쪽에 보살 두분은 해와 달을 상징하는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입니다. 그 분들의 본신은 바로 뒤에 관을 쓰고 홀을 든 두분의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양쪽의 옆으로 좀 작은 모습으로 7명씩 네곳에 나누어 있는 분들이 바로 28수가 됩니다. 그리고 앞쪽으로 원3개 속에 6명이 삼태육성이라는 분들이지요.  그런데 이 삼태육성에 대해서는 아무리 공부를 해 보아도 알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있는 별자리를 나타내는 것인지, 아니면 상징적으로 세상에 삼정승 6판서가 있듯이 하늘에도 그런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려낸 것인지...


 위 사진은 두륜산 대흥사에 모셔진 칠성탱화 입니다만 좀 더 간략히 그려져 있지요.


칠성각의 천정은 천정에 이렇게 별들이 그려져 있네요.


 어떤 절에서는 불상을 모시기도합니다. 이렇게 금륜보계치성광여래를 모신 전각은 부처님을 모셨기 때문에 각이 아니라 전이 되지요. 그래서 금륜전이라고 이렇게 현판을 붙이기도 합니다.

               이상은 불교 인드라망중 불화 이야기 에서 발췌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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