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 관정수기 법회 : 달라이라마와의 질문/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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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존자님 

우리가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법으로 인연이 맺어져서 너무 기쁩니다.
같은 부처님의 제자로서 더 깊은 인연이 되려면 우리 모두 부처님의 아주 좋은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자신의 내생 뿐만 아니라 이생에도 도움이 됩니다.
우선 마음이 기뻐지는데 그것은 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에서는 자동차는 만들 수 있어도 이 마음은 공장에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생각으로 스스로 기쁨을 만들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에게 넓고도 아주 많은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 자신의 근기와 뜻에 따라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저는 모든 수행방법을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수행방법이 모든 중생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고 실제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모든 종교 중에서 불법은 인연법을 생각하고 지혜와 신심을 하나로 엮어서 하는 것입니다. 

질문: 세가지를 여쭤보겠습니다. 티벳사람들이 겪는 고통과 달라이라마 존자님께서 갖고 계시는 행복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고 싶고 세계가 테러의 공포에 떨고 있는데 존자님 께서는 테러나 죽음의 공포를 느껴보신 적이 있는지. 또 우리들이 죽음의 두려움으로 부터 벗어날 방법에 대하여 알고 싶은데 우리가 죽음의 공포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존자님:고통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그 자세에 따라 고통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알고 있는 어느 스님은 중국에서 18년 동안 감옥생활을 하시면서 무엇이 가장 고통이었는가 질문을 받았을 때 중국사람들이 고통을 주고 고문을 할 때 자신이 본래 갖고 있는 자비심이 화를 통해서 낮아질까봐 두려웠던 것이 가장 큰 무서움이었다고 대답했습니다. 우리들이 겪는 고통은 자기가 그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리고 주위에서 모든 사람이 조심해서 절 보호하기 때문에 테러의 두려움은 없습니다.
죽음이라는 것은 우리 전 삶의 일 부분입니다.

다른 말로 말한다면 우리는 죽음을 피하면 불행해 지지만 인생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인다면 마음에 평화가 오고 죽음은 더 이상 고통이 아닙니다. 일상생활에서 매일 죽음을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이 되 고 살면서 마음의 평정심을 갖으면 죽음 앞에서도 장애가 없을 것입니다.




질문:환생과 무아의 관계와 환생했을 때에 업식이 대뇌에 기억되어 올 때 해마에 기억되어 오는지 신경세포 뉴런에 기억되어 오는지 알고 싶습니다. 

존자님:우선 무아라고 하는 것이 내가 완전히 결코 없다는 그 뜻은 아닙니다. 정말 무아라고 해서 완전히 없는 것이라면 여래도 없고 공성도 없고 열반도 없고 윤회도 없습니다.

내가 없다면 연기법에서 뭐에 의지해서 뭐가 있다는 법이 성립이 안 됩니다. 내가 없다는 게 자성 그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나가 아닌데 자성 본래의 나는 있는 것입니다. 아는 것을 근거로 해서 존재하는 것 의식을 통해 느낄 때 내가 이루어집니다.

안다는 것은 무엇이 아는 것인가 유식에서는 아뢰야식이 그걸 주관하고 있다고 하는데가 있고 거기서는 팔식으로 나누어 내가 있고 없고 윤회의 주최를 설명하며 육식으로 보는 학파에선 다르게 설명합니다. 보통 팔식의 인을 마음에 둡니다. 마음도 영혼, 정신이 그것을 압니다.

그래서 마음의 식에도 여러 가지로 굉장히 미세하게 나눌 수 있습니다. 의식을 만들어 가는 그 자체가 나라고 봅니다. 지금 이 질문이 우리가 알아야 될 것입니다. 이런 질문은 나란다 대학의 큰 스님들도 다 골치아픈 질문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의식의 문제는 티벳불교에서도 가장 깊이 들어가는게 중관과 유식인데 정답이 없습니다.

의식으로 아는 것 그 자체에도 수십층의 갈래가 있습니다. 죽어도 미세한 의식이 있는데 임상학에서 사망선고를 내려도 의식은 남아있습니다. 그건 의학에서는 알 수 없습니다.

제가 인도에 와서 40년 넘게 사는데 사람이 완전히 죽었지만 미세한 의식이 있다는 증명을 몇가지나 들었는데 치외위셀 한국말로는 죽음의 빛 바로 그것이 전생에 있던 것에서 내생으로 가는 것입니다. 알고 보는 것 이것을 나라고 보면 안됩니다. 이것에 의해 또 내가 있습니다. 



질문:수미산이 신비의 산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신비의 산인가 알고 싶습니다. 

존자님:힌두교에서는 힌두교의 시바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티벳에서는 벤촉 번역하면 대락불 산스크리트어로는 차크라 삼바바라라고 하는 데 이 분이 계시는 곳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성스러운 곳으로 믿고 순례를 합니다. 이건 보편적인 카일라스이고 개인적으로는 밀라레빠 외 역대조사 큰 스님들이 다 그곳에서 성취를 하셨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는 성스러운 곳입니다. 


질문:사람이 죽을 때 감각이 없어지고 의식이 없어지고 아뢰야식이 끝난다고 하는데 귀신은 보고 듣고 하는지, 또 죽은 귀신은 무의식이 하는 행동인지 아니면 의식이 하는 행동인 지 궁금합니다. 

존자님:귀신에게도 안이비설신의 감각이 다 있습니다. 중음상태를 뭘로 쉽게 느낄 수 있는가 하면 꿈을 꾸는 그놈은 우리 몸 안에 있는 것이 아니고 막 다른데로 가서 활동하는 것과 같습니다. 꿈을 꾸는 그 의식은 미세한 차이는 있지만 바르도 상태의 의식과 같은 의식입니다. 육근 중에서 색신만 없고 몽신도 똑같이 오근이 다 있습니다. 


질문: 숫타니파타에 보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이란 말로 시작해서 뭇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구절이 있는데 저에게 이정표를 가르쳐 주십시오. 

존자님:혼자 가라 그런 말은 혼자 있어라 그런 말이 아닙니다. 먼저 불교 삼장 경율론을 잘 듣고 사유해야 합니다. 그다음에 삼학을 잘 닦아야 합니다. 그래서 수행에 있어서 약간의 경험만 있으면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갈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수행의 중점을 잡고 나서는 혼자갈 수 있지만 요점도 잡지 않고 혼자가면 큰일납니다. 


질문:우리들은 조금만 앉아있으면 다리가 아파서 고생을 많이 하는데 어떻게 하면 다리를 조복받아 기도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존자님:한마음에 들어가 정에 들어간다는 건 아주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마음을 수련하면서 정념 정진상태를 육개월 정도 하면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고 하지만 그것도 어렵습니다. 수행할 때 번뇌가 많은데 번뇌를 어떻게 빨리 끊을 수 있을까 특히 우리 불교도들에게는 번뇌를 끊으려는 것이 수행입니다.

그런데 이 번뇌는 금방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세세생생 조금씩 조금씩 없어지는 것인데 가장 좋은 방법은 공성을 명상하고 순간 순간 지금 삶이 무상하다는 것을 정말 고통이라는 것을 시시각각으로 느낄 때 점점 없어지는 것입니다. 지금 보살님이 번뇌에 대해 생각하는 것 그 자체가 좋은 것이고 번뇌 없애는 방법입니다. 


질문:세계에는 많은 종교가 있는데 왜 부처님의 종교가 가장 좋은지 알고 싶고요 티벳에는 그렇지 않겠지만 가정에 여러 종교가 있을 때 갈등이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존자님:종교 자체 내에는 각각 특유의 철학과 사상이 있습니다. 영적으로 이것이 좋다 저것이 좋다 말할 수는 없지만 살아가는 방법에서 자기들만 자기 종교를 따르는 자만 행복하다고 하는가 모든 중생이 다 행복하기를 기원하는가를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인쉬타인 박사가 미래에 지구촌에 남는 종교가 있다면 불교일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여러 종교가 다 기도를 하지만 나 뿐이 아니고 사람 뿐이 아니고 모든 중생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불교 뿐입니다. 연기법이 있는 것도 불교 뿐입니다. 그렇다고 이 세계 모든 사람이 불교도만 되어야 한다는 말은 할 수 없습니다.

유식을 공부할 수 있는 근기가 되는 사람에게 중론의 중도사상을 넣어주면 단공에 빠질 우려가 있고 전혀 도움이 되지 않듯 이 세간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에게 불교를 아무리 이야기 해도 알아듣지 못합니다. 티벳은 98%가 불교도이고 2%정도가 이슬람교도이며 그 안에 몇 명의 기독교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전의 티벳은 구십 몇 퍼센트 이상이 본교라고 하는 것을 믿었습니다. 자기 근기 선택 자유에 따라 자기 종교에 성실하면 됐고 그걸 남에게 권유할 필요는 없고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가정에 다른 종교가 있다면 정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질문:수많은 림포체가 계시는데 모두 예루과(?)를 통과한 분들만 림포체가 되시는지 그렇지 않다면 우리들도 환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면 그것이 특별한 공부가 아니라면 설명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존자님:환생은 티벳 불교의 습관 전통으로 큰 스님들의 확인으로 이루어 지는데 나란다 큰스님들이 방법으로 만들어 놓은 것은 아닙니다. 라마가 태어나면 라마를 중심으로 한 가족이 마음을 작게 써서 귀족화되는 부분도 있고 약간의 폐단이 있습니다.

림포체들은 예루과를 통과한 사람만이 오는 것이 아니고 환생자도 수준이 천차만별입니다. 우리도 림포체가 될 수 있는데 복을 잘 쌓아서 내가 반드시 이곳에 특히 불법이 있는 곳에 어떠한 모습으로 태어나겠다는 원력을 강하게 세웠을 때 누구나 환생자로 올 수 있습니다. 


질문:림포체는 다 원력으로 오십니까? 

존자님:여러가지 분들이 있고 꼭 원력을 세워 오신 분은 아닙니다.
원력으로 올 수도 있고 큰 자비심으로 올 수도 있습니다. 


질문:존자님께서는 한국사람을 상당히 사랑하시고 특별히 대해주시는 것 같은데 혹시 전생에 한국 사람으로 사시지는 않았는지 대답해 주시고요. 그리고 제가 건강합니다. 그 감사 한 마음으로 제 몸을 해부용으로 병원에 기증하려고 하는데 그것이 내 영혼에게 해가 되지는 않는지 대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존자님:저는 전생기억을 못합니다. 인도에서 많이 태어난 것으로 생각됩니다. 나란다 학파 사상과 나의 생각이 아주 같은 것으로 보았을 때 그곳에서 공부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특별히 한국사람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중국사람도 사랑하고 미국사람도 사랑하고 일본 사람도 사랑합니다.

여기 오신 분들이 거의 불교도인데 내가 스님으로 우리 불교도들을 어떻게 좋아 안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자기 시신을 이웃을 위해 기증하는 것은 전혀 영혼에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좋은 동기는 영혼에 큰 공덕자량이 됩니다. 


질문:어제 법문 중에 테러 사태로 30명이 죽었다고 하였습니다. 종교의 책임자로서 어떤 견해가 있으신지. 

존자님:일반적으로 테러 자체는 폭력입니다. 아직 테러를 가한 사람들이 어떤 부류의 사람인지 다 자살해버려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견해를 말하기 어렵지만 방법은 아주 불행한 방법입니다. 


질문:바르도 상태에서 깨달음을 얻으려면 어떤 수행을 해야 하는지 

존자님:우리가 바르도 상태로 업을 가지고 가는데 살아있을 때 어떤 수행을 했느냐에 따라 그 습관이기 때문에 중음의 상태에서도 그렇게 하면 오히려 바르도 상태에서 아홉배 이상의 힘이 나오기 때문에 좋습니다. 꿈에서 수행을 할 수 있으면 바르도 상태에서도 수행을 할 수 있습니다. 


질문:4년전에 저는 티벳불교에 귀의를 했습니다. 제 승승님은 겔라 림포체입니다. 티벳 본토에서 많은 시간을 있으면서 많은 라마분들이 달라이 라마 존자님 이야기만 들어도 막우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집에 몰래 존자님을 모셔놓기도 하고 하는데 이곳에 오니까 많은 라마들이 너무 행복해 보입니다. 만약 한 말씀 해 주신다면 제가 가서 전해드리면 너무 행복해 할 것 같습니다. 

존자님:티벳불교 자체가 우리 불교만을 위한 수행이 아니고 지구 중생을 이익케 하기 위한 수행이기 때문에 티벳에 계시더라도 수행을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달라이라마 관정수기 법회 : 달라이라마와의 질문/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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