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두숭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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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숭배

北斗崇拜

북두칠성을 향하여 예배하는 불교수행법의 하나.

재앙을 소멸하고 수명을 길게 하기 위하여 닦는 일종의 기도법이다. 북두법(北斗法)·북두공(北斗供)·북두존성왕법(北斗尊星王法)이라고도 한다. 사찰에 모신 삼신각 중 칠성각의 주신이 북두칠성이다. 북두칠성을 모시고 수복식재를 축원하는 것이 칠성신앙인데, 이는 불교 고유의 수행법은 아니고 도교의 신앙이 불교에 깊이 스며들면서 생겨난 것이다. 북두칠성에 예배하는 것은 〈묘견보살신주경 妙見菩薩神呪經〉·〈묘견보살다라니경 妙見菩薩陀羅尼經〉 등에 의지한 것이며, 〈각선초 覺禪鈔〉에 존성왕법·북두법 등의 수행법이 있어 이 법을 따르면 복덕(福德)과 수명을 증장(增長)하고 선원(善願)을 성취한다고 했다. 또 북두칠성을 하늘을 관장하는 신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에 따라 북두칠성이 인간의 숙명과 운명을 주관한다고 보기도 하고 농사와 관련된 비를 내리는 신성한 존재로 생각하기도 했다. 중부지방의 무속에서는 무녀들이 동경인 명도에 칠성을 그리거나 칠성단을 쌓아 기원하기도 했다. 또 제주지방에서는 칠성신이 뱀으로 상징되기도 하고, 집의 재물신으로 모시기도 한다. 북두칠성과 관련된 설화로는 얼마 살지 못하는 소년이 북두칠성에 빌어서 그 덕택으로 오래 살게 되었다는 내용도 있다. 그외 북두칠성과 관련된 설화가 많이 있는데, 모두 무병장수와 관계가 있다. 한국의 북두숭배에 대해서는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 東國李相國集〉 노무편(老巫篇)에 칭원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는 칠성을 뜻하는 말로 고려말에 북두칠성을 신으로 모신 것을 알 수 있다. 〈송도기이 松都記異〉에 만력연간(萬曆年間 : 1573~1620) 북두에 절하고 솔잎을 먹는 스님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그뒤 조선 숙종 때 월저(月渚) 도안(道安)의 법손인 상월 새봉(璽篈)이 자정에 반드시 북두칠성에 예배했고 그의 문하에서 북두칠성 숭배에 힘썼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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