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聖) 샴바라 (3) - 지구영왕과 샴바라
4. 신 앞에 있어서의 지구 왕
- 활불(活佛)의 이야기 -
오스펜스키는 계속하여 기록하고 있다.
“올가에 체재 중에 나는 지구왕에 관한 전설을 캐내려고 노력했다. 물론 제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활불이기 때문에 나는 그로부터 이야기를 들어 보려고 노력했다.
활불은 티벳에서 태어나서 폭풍우와 같은 다부진 성격을 가지고 몽고의 독립을 위하여 징기스칸적 열망에 불타고 있던 위인으로 외몽고의 한(汗,칸)의 지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또 불가사의한 환상과 직감력의 소유자이다.”
옷센도우스키는 그를 만나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세계왕이 신과 이야기하고 계실 때에 들판을 횡단하고 있었습니다만 그때는 실로 웅장한 감동에 사로잡혔습니다.”
활불은 조용히 답했다.
“불교도와 우리 황교도가 아갈티 왕국에 대한 이야기를 감추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지극한 행복과 지극한 복을 가진 왕국의 성스런 궁정에 계시는 가장 위대한 존재를 생각하는 일은 우리들에게는 커다란 위안입니다. 그것을 인간으로부터 숨기는 일은 죄악입니다.”
활불은 또 다음과 같이 이야기 했다.
“일년 내내 세계왕은 아갈티의 고로 나-디타(초인)들의 일을 지도하고 계십니다. 다만 간혹 그는 선임자들의 미이라가 있는 사원의 동굴에 가십니다. 깜깜한 동굴이지만 세계왕이 그곳에 가시면 동굴의 암벽으로부터 불이 나타나고 또 관의 모서리로부터 혀 같은 불꽃이 나옵니다. 최 연장의 고로가 복면을 하고서 사자의 령과 이야기 합니다. (선임자들이란 제 1.2대의 쿠마라들이고 현대는 제 3대 째이다.)
세계왕이 기도를 하고서 관에 다가가 손을 뻗치면 불꽃은 더욱 타 빛나고 벽의 불은 꺼졌다 나타났다 하면서 지하 왕국의 문자로 표현합니다. 또 관으로부터 빛의 투명한 띠가 나타납니다. 이것은 선임자의 사상입니다. 이때 세계왕은 인류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 왕, 황제, 장군, 고승, 학자, 기타 유력자의 사상과 교류합니다.
만약 그들의 사상이 신의 뜻(神意)에 합당하다면 세계왕은 불가시의 원조를 그들에게 제공하고 맞지 않을 때 그들을 파멸시킵니다. *1) 이 힘은 성어 옴(AUM)이라는 태초의 대사제의 이름으로서 희망과 신앙을 가지고 악과 싸울 것을 인간에게 처음 가르쳐 주신 성스러운 존재입니다. 옴을 통하여 신은 세계왕에 지구를 지배하는 일체력을 발휘하는 능력을 주시는 것입니다. *2)
세계왕은 선대들과의 만남을 끝내면 신성 대 회의를 열고 지상에 있는 위대한 자들의 사상 행위를 판단하여 그들을 원조하거나 쳐서 멸망시키거나 합니다. 그 후 세계왕은 대묘(大廟)에 들어가 혼자 기도하십니다. 그러면 불이 제단에 나타나 확대되고 불꽃을 통하여 서서히 신의 거룩한 얼굴이 나타나니 세계왕은 이를 보시게 됩니다. *3) 세계왕은 공경스럽게 신성 회의의 결정을 신에게 아뢰며 전능하신 신의 명령을 받으십니다. 세계왕이 묘에서 나올 때 신성한 빛을 방출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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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 샴바라에서는 살리기도 멸하기도 한다.
주 2) 상상을 초월하는 우주력을 사용하는데, 원죄가 있는 문명을 절멸하는 방법으로는 9차원 진동법, 원초적 광선의 활용, 3각형의 불의 사용, 유성의 충돌, 홍수 등의 방법을 쓰니 인류가 어찌 샴바라의 큰 뜻을 거역할 수 있겠는가?
주 3) 실제로 신의 얼굴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신에게 무슨 얼굴이 있는가? 비전가가 아캬샤 레코드를 읽고 신의 뜻과 말씀을 전할 수 있으나, 특별한 경우에 신이 형상화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니 그 때 실제가 아닌 가상을 볼 수는 있다. <에메랄드 타블레트의 일곱 주님들>의 경우와 같다. 모세가 보았다는 신의 얼굴의 경우도 아르쥬나가 본 신의 모습도 이런 경우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낮은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보았다는 신의 모습과는 다른 것이다.
5. 세계왕의 예언
1860년 경
‘라마 성자들 앞에 나타나서 예언해 주신 세계 왕의 예언’이라고 하며 나라판테의 성자 후트크트가 다음과 같이 오스펜스키에게 이야기해주었다.
“사람은 갈수록 더욱 자기의 혼(Soul)을 잊고서 육체가 마음을 끌고 다닌다. 최대의 타락이 지상을 지배하게 된다. 사람은 동포의 피에 목말라하고 흉포하고 사나운 짐승과 같이 되어간다. 모든 민족들 사이에 끔찍한 투쟁이 벌어진다. 바다는 빨갛게 되고 땅과 해저에는 뼈가 흩뿌려 진다. 왕국은 와해되고 질병, 기근, 아직 세상에 나타나지 않은 범죄가 발동한다. 부처와 인간의 거룩한 혼에 대한 적이 나타나고 이들과 협력하는 자들도 모두 함께 망하고 만다. 잊혀진 자 쫒긴 자가 일어나서 전 세계의 주의를 모은다. 안개와 폭풍우 지진이 일어난다. 고대의 성자가 걸었던 길은 방랑의 대중에 의해 덮여져 버리고 거대한 도시는 불에 타 망한다. *1)
진리와 사랑은 사라져 없어지고 부모, 자식, 형제는 서로 반역해 싸우고 악덕, 범죄, 영육의 파과가 뒤 따른다. 광란과 울부짖음으로 가득찬 지상은 소름끼치는 암흑으로 변한다. 부처는 외면하고 지상에 남는 것이라고는 오직 밤과 죽음뿐이다. *2)
그때 나는 지금의 아무도 모르는 백성을 파견하여 광우악덕을 잡초처럼 뽑아버린다. 영성에 충실한 살아남은 자를 나는 이끌고서 악과 싸우게 한다. 그들은 모든 민족의 죽음을 통하여 정화된 지상에 신생활을 발견해 낸다. 71년째에는 셋의 대 왕국이 부수어지고 그 후 18년간의 전쟁과 대 파괴가 온다. 이런 뒤에 아갈티의 주민이 동굴에서 지표로 출현한다.” *3)
오스펜스키는 더 기록하여 말한다.
“그 후 나는 동몽고를 여행하고 북경에 갔을 때 이렇게 생각했다. 도대체 인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만약 종족과 신앙을 달리하는 모든 인간들이 서방으로 이주하기 시작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렇게 생각했을 때 나의 눈은 방랑의 발자취를 남긴 무한한 아시아의 중심에 못 박혔다. 휘몰아치는 눈보라와 사막을 꿰뚫고 고요한 목소리로 지평선을 가리키면서 안의 사유(思惟)의 문을 열어준 후트크트의 면전으로 나의 눈길은 되돌아가는 것이었다. 저쪽 북쪽과 서쪽에 하늘은 불꽃에 빨갛게 타고 큰 불의 폭음과 끔찍한 싸움의 소음이 들려온다, 저 하늘 아래서 자기 동포의 피를 흘리게 하고 있는 전사들은 누구에게 인솔되고 있는 것일까? 무기를 안 가진 남녀노소들의 무리는 누구에게 인도받을 것인가? 나는 알았다. 엄숙한 명령이 있다. 심각한 종교적 목적을 이해하는 부절불굴(不折不屈)의 민족의 대 이주가 몽고인의 최후의 행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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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 지금이 바로 여기에 나오는 종말의 시기이다. 대성 토트는 비행기(날개)가 생기고 광선이 사용되고 뇌파를 조종할 때가 최후의 심판기라고 못박았고, 도릴은 지금이 바로 그 때라고 단정하였다.
주 2) 살인과 강탈, 사기가 합법화된 이 문명의 시기에 영적 전사들을 싸워야 한다.
주 3) 아류의 신비가들은 흑백의 사움이라는 개념을 이분법으로 부정하고 있다, 정통 주류의 신지학과 카발라는 흑백의 싸움을 정식으로 인정하고, 이것을 거치지 않고는 인류구원은 불가능하다고 못박고 있다. 이것은 샴바라와 미륵불이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왜 신성학회가 지구통일과 신성자각의 대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인가? 지구의 운명을 알고 있는 카발라의 후손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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