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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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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31 16:49:10 (*.162.81.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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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앨리스 베일리의 저서에 근거해서 죽음에 관련해서 몇 가지 적어보겠습니다.
죽음이란 문제가 인생사의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은, 이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사건을 보더래도, 극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혹자는 그저 한 개인의 죽임이었을 뿐, 흔한 말로 죽은 자는 말이 없다고 단정해버릴 수 있지만,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들과 조건들이 갖추어지면서 발생한 죽음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사실 어떤 죽음도 그저 한 개인의 죽임인 경우는 없다고 오컬트적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어떤 한 인간이 죽을 때의 별자리가 그 사람이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날 때의 별자리와 같다고 DK대사는 말합니다. 그 말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연속선상에서 삶과 삶이 이어지고, 카르마의 법칙은 어김없이 그 사람의 인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카르마의 법칙은 단순히 한 개인의 삶을 결정하는 범위 내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속한 가족, 인간관계, 사회, 직업, 시대......등등의 제조건 속에서 적용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카르마의 법칙이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적용되는지 알 수 있는 존재는 부처나 그리스도 같은 영적 존재들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간에서 빈번하게 거론되는 전생 퇴행이니 과거생에 대한 기억이니 하는 이야기들은 거의 다 환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잡하고 미묘한 카르마의 법칙에 따라 탄생이 이루어지는 만큼, 탄생의 과정을 일반화시키는 것이 힘들다고 할 수 있고, 개인들마다 탄생의 과정에 차이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컬트적으로 말하면, 영혼의 섭리에 따라 탄생방법이나 영혼이 육체와 본격적으로 관계를 맺는 시기에도 차이점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출생후 7년 정도가 경과되어야 비로소 영혼이 육체와 확고한 관계를 설정하게 된다고 합니다. 탄생 만큼이나 죽음의 과정 역시 개인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일반적으로는, 육체와 에텔체가 분리되면서 신체의 부패가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육체에 생명력을 공급하는 매체는 에텔체인데, 에텔체는 상위 아스트랄체와 멘탈체, 그리고 영혼으로부터 유입되는 생명력을 받아들이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에너지가 유입되는 매체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텔체가 육체와 분리된다는 것은 곧 육체의 부패가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에 따라 에텔체의 생존기간에 차이가 있는데, 보통 매장한 공동묘지 근처에서 목격되는 유령은 그런 에텔체라고 하고, 많은 경우는 영혼도 떠나버린 빈껍데기인 에텔체가 잔존하고 있는 경우입니다.
에텔체의 해체와 더불어 아스트랄체로 존재하는 단계가 되는데, 진정한 의미에서 죽음의 세계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스트랄체는 아스트랄계에서의 경험을 위한 매체가 됩니다. 아스트랄계는 다른 말로 욕망의 세계이기 때문에, 되도록 머물러서는 안 되는 세계입니다. 각종 종교에서 말하는 천국이니 천상세계니 하는 것들이 그 세계의 경험을 말하고, 지옥도 그런 세계의 경험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스트랄계의 종류는 죽은 사람들의 수만큼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각 인간이 투사한 욕망과 감정에 따라 창조된 세계는 유사한 욕망과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투사한 세계와 중첩되기도 하면서 아스트랄계가 펼쳐져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하는 영계의 경험이란 그런 아스트랄계의 경험들이고, 그 다음에 이어지는 아스트랄체의 해체와 멘탈체를 매개로 한 멘탈계의 경험은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진행됩니다. 티벳불교에서 말하는 바르도의 경험은 아스트랄계의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멘탈계에서 의식적으로 경험하는 것은, 살아서 고도의 지성적 활동과 삶을 추구하면서 살았던 사람들에게 해당됩니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멘탈계에 들어가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멘탈체를 벗어나서 영혼의 의식 속으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살아생전에 수행을 제대로 해야 할 필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스트랄체와 멘탈체가 온전히 영혼의 의식에 공명할 때, 육체의 뇌 역시 그것에 공명하고, 그것은 사후에 아스트랄계와 멘탈계에서 의식적으로 해체의 과정을 통과해서, 의식적으로 영혼의 의식 안에 존재할 수 있습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육체의 죽음 후에도 아스트랄계에 제대로 진입하지 않고, 물질계와 아스트랄계 중간에 머무는 것입니다. 자살이라는 문제에 관련해서 말하면, 영혼이 카르마의 법칙에 따라 설정한 생애를 다 채우지 못하고, 하위 인성자아의 의지에 따라 자살을 하는 경우, 남은 시간을 다 채울 때까지 영계에 들어가지 못하고 중간계에서 기다려야 하고, 그런 시간은 매우 힘든 경험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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