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학 대의 23. 세계를 돕는 일 *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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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학 대의 23. 세계를 돕는 일 *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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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단 이웃추가 | 2011.12.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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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돕는 일

 

 

진리의 길을 걷는데 요구되는 첫 번째 자격 조건 중 하나는 집중 또는 일심이다. 심지어 세속적인 사람들도 일심 때문에 성공한다. 우리는 그들로부터 자기 길에 대한 확고함의 가치를 배울 수 있다. 우리의 목표는 세인의 것처럼 만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가 이 일심의 자세를 견지하기는 더욱 어렵다.

 

이곳 인도에서는 서구에서보다 ‘보이지 않는 것’의 중요성을 쉽게 깨달을 수 있다. 좀 더 영적으로 발전된 사람들을 찾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도(道)는 항상 실재성을 갖고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의 목표에 대해 자주 읽고, 듣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우리는 그렇게 함으로써만 완벽한 지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대는 급한 시대, 서두르는 시대이다. 사람들은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많은 것들을 조금씩 다 하지만 정작 철저히 하는 것은 별로 없는 경우가 많다. 지금은 고대 인도나 중세 유럽에서와는 달리 하나의 큰 일에 자신의 삶을 불태우는 사람이 거의 없다.

 

오컬트는 한 사람의 인생을 많은 면에서 변화시킨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우리를 완전히 일심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크다. 이 말은 오컬트가 우리로 하여금 일상적인 의무를 무시하게 만든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반대로 일상의 모든 의무를 행하면서 그것을 끊임없이 지켜보게 하는 것이야말로 오컬트가 우리에게 내려주는 첫 번째 처방이다. 그것은 우리의 귓가에 항상 들려오는 인생의 주음(主音)이다. 우리는 그것을 결코 한 순간도 잊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는 로고스의 계획이 무엇인지 알고 있고 그것에 협력코자 노력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많은 행위의 원칙과 관련되어 있다. 효과적으로 일을 도울 수 있으려면 반드시 자기를 그 일에 적합하게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자기 훈련을 감내해야 한다. 주의 깊게 자신의 나쁜 성질들을 제거하고 좋은 특질들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또한 우리는 끊임없이 타인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찾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우리 학회의 멤버들이 세계를 돕는 특별한 방법은 바로 신지학의 진리를 세상에 전파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사상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할 권리가 없으며 또 그렇게 할 마음도 없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에게 인생의 제 문제에 대한 진정한 해답을 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우리들의 의무요 특권이다. 생명수(生命水)를 주어도 사람들이 마시려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들 자신의 문제이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는 생명수가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죽어가는 사람이 있게 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우리에겐 진리를 전파할 의무가 있고 그것은 누구도 막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학회의 우리가 해야할 일이요 의무임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의 마음은 전법(傳法)으로 가득 채워져야 하며 끊임없이 그것을 생각하고 계획해야 한다. 그리고 기회가 닿는대로 실천해야만 한다. 다른 멤버들이 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우리에게 변명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그들의 문제이지 우리가 상관할 일이 아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를 행하는데 실패할 것이다. 우리는 앞에 다가온 이 영광스러운 빛으로 자신의 길을 밝혀야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고통받는 형제들에게 빛을 나르는 자가 되어야만 한다.

 

 

 

 

 

 

비 판

 

 

만일 오컬트상의 어떤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면 우리는 반드시 자기 일에 신경쓰고 다른 사람들을 홀로 내버려두는 것을 배워야 한다. 그들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그들만의 이유와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그들은 그들의 스승이 알아서 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자꾸만 비껴나려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자비와 관용을 배워야만 하고 항상 타인을 헐뜯으려는 미친 욕망을 잠재워야 한다. 그것은 미친 욕망이다. 현대 생활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그러한 비판하는 마음이다. 모든 사람들이 자기 일을 돌보지는 않고 타인의 일에 간섭하기를 원한다. 모든 사람이 자기가 그 일을 하면 남보다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정치나 종교, 사회생활에서 그런 것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정부의 역할은 통치하는 것이다. 그리고 국민의 의무는 선량한 국민이 되고, 정부의 일을 보다 용이하고 효과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국민들이 자신의 기본적인 의무는 망각한 채 정부를 가르치고자 애쓰고 있다. 사람들은 만일 그들이 자신의 의무를 행하기만 하면 카르마가 권리, 그들이 그렇게 소란스럽게 떠들어 대고 있는 그 권리를 돌볼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려 들지 않는다.

 

오늘날 어떻게 비판하는 마음이 이렇게 대중적, 야만적이 되었는가? 다른 모든 악덕과 마찬가지로 이것 또한 애초의 좋은 속성, 필요한 속성이 과도하여 생겨난 것이다. 진화과정에서 우리는 제5 근원인종 중 제5 아인종(亞人種)에 도달해 있다. 그것은 가장 최근에 출현한 인종이다. 지금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제5 아인종의 정신이다. 심지어 거기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도 필연적으로 그 정신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각 인종은 자기들이 배워야 할 특별한 레슨을 갖고 있으며 그것을 통해 그들 고유의 특성이 전개된다. 제5 인종의 특성은 종종 소위, 마나스(manas)-사물들 사이의 차이점에 주목하고 그것을 분별하는 지성의 유형-라고 불린다. 그것이 완전히 발전될 때 인간은 사물의 차이를 조용히 혼자서 성찰하게 된다. 오로지 그것(사물)들을 이해하고 최선의 것을 판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말이다.

 

그러나 발전의 중간단계에 있는 지금,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관점에서 사물의 차이를 찾고 있다. 그것들을 이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들을 대립시키기 위해서, 때로는 그것들을 난폭하게 짓밟기 위해서. 자기는 절대적으로 옳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틀렸다는 것은 단지 완고하고 자만심 가득한 무지한 자, 진화가 덜 된 자의 관점이다. 그런 자는 사물의 특정 부분에만 집착하고 있는 것이다.

 

올리버 크롬웰이 추밀원에 한 말을 기억하라.

 

‘형제들이여, 그리스도의 신성한 이름으로 간하노니, 당신들도 때로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오.“

 

우리는 물론 비판 능력을 발전시켜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남이 아닌 우리 자신을 비판해야만 한다. 모든 문제에는 항상 두가지면이 있다. 아니, 일반적으로는 그 이상의 측면이 있다.

 

크리테인(kritein)은 판단(judge)하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크리티시즘(criticism, 비판)은 만일 절대적으로 조용하고 공정한 것이 아니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해롭기까지 하다. 비판이라고 하는 것은 상대에 대한 미친 공격이 아니라 조용하며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은 채, 어떤 특정 의견 또는 행동에 대한 찬반을 이성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느 한쪽을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와 동일한 정도의 지성을 지닌 다른 사람이 그 문제의 다른 측면을 중시하여 완전히 다른 결정을 내릴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결정은 우리의 결정만큼이나 선하고, 현명하고, 정직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개신교의 광신도들 중에서 카톨릭교인을 정말로 선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급진파의 과격한 열성당원 중에서 (자신의 의무를 정직하게 이행하면서) 보수세력의 대지주를 자기들만큼이나 선량하고 성실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자가 몇이나 될까?

 

만일 어떤 사람이 우리와 다른 결정을 내렸다 하더라도 그의 결정에 동의하는 척 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그가 나름대로 가치있는 견해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현대 생활에서 가장 부정적인 특징 중 하나는 나쁜 것을 믿을 (그것도 열성적으로) 준비가 언제든지 되어 있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모든 것에 대해 애써 최악의 해석을 찾는 습관이 있다.

 

가장 최악의 경우는 이런 태도가, 우리에게 도움과 지식과 영감을 주는 마스터들에 대해 향해질 때이다. 마스터의 말씀을 기억하라. “은혜를 모르는 것보다 더 큰 악은 없다.” 우리보다 더 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을 성급하게 비판하는 것은 잘못이다. 그보다는 기다리면서 문제점들에 대해 숙고하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지켜보는 것이 훨씬 더 아름다운 태도이다.

 

시간을 두고 결과를 시험해 보라. “열매를 보면 그들을 알지니…” 모든 사람에 대해 최선의 것을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라. 그리고 자신의 일에 충실하고 다른 사람들은 그들의 일을 하도록 내버려 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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